설교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선교하는 교회
2023년 교회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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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mon

목회수상
Immanuel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선교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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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3-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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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북조지아연회의 전 감독님이 교단 탈퇴에 대한 모든 프로세스를 중지한다는 행정적 결정을 내리고 버지니아연회로 떠난 것입니다. 지난 특별총회에서 2553 항목을 만들어 개체교회가 신앙의 자유를 위해 교단을 탈퇴할 수 있는 절차적 민주적 과정을 만들어 놓았는데, 감독이 무슨 권한으로 이 과정 자체를 막으려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른 연회에 비해 비교적 쉽게 만들어졌던 연회의 프로세스가 이로써 미리 의도된 것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죠.


새로운 때에 담임목사의 마음이 복잡합니다. 그런데 고민해 보니 복잡한 상황 속에선 다시 원류로, 본류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 교회와 신앙의 본질인지를 더욱 진지하게 묵상하고 기도하며 고찰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지요. 올 해에 대해 제가 목회적으로 고민하며 적용하고자 하는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우리에게 ‘깊은 경험을 주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팬데믹 상황이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를 앞당겨 왔습니다. 메타버스(Metaverse), 즉 ‘가상(Meta)’과 ‘우주(Universe)’의 합성어인 온라인 속 가상공간에서 개인이 돈을 벌거나 소비하고, 놀이와 업무 등 상호 소통과 현실 활동을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빠르게 만들어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교회도 이런 현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우리에게 위험한 도전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교회에 가야하는가?” 제가 생각하는 해답은 온라인을 적극적인 선교의 장으로 활용하면서도, 온라인이 줄 수 없는 깊이 있는 경험을 공동체가 만들어 가야한다는 점이죠.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축제의 예배, 그리고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기도의 시간’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의 나눔을 통해 울고 웃을 수 있는 성도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속회의 공간’도 필수적입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핵심은 “내가 기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새벽기도에 나오십시오. 그리고 앞으로 수요기도회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단, 전제가 있습니다. 너무 적은 인원이 의무적으로 모여, 모이는 인원도 힘 빠지고 안 나오면 죄책감을 느끼는 모임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순절이 시작되는 시점에, 그리고 5가정 이상의 성도들이 모임을 필요로 하고 참여를 자발적으로 선택할 때 시작하겠습니다. 모여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치유를 위해, 그리고 교회와 지역을 위해 서로를 중보하는 수요기도회가 다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2) 둘째, 교회 공간의 확장입니다. 물론 메타버스 시대에 온라인 공간의 확장이 어떻게 유효한지를 우리는 팬데믹 기간 동안 학습해 왔습니다. 애틀란타 인근의 한인교회 중 ‘주차장 예배’를 가장 먼저 시작했고, 어느 교회 보다 먼저 여름성경학교(VBS)와 청소년 수련회(Retreat)를 온라인 줌(Zoom)을 통해 먼저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시의 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자평하지만, 대형교회의 기술력과 인력을 따라가기가 힘든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현실이 온라인 선교의 가능성도 계속 열어두는 것과 동시에 교회 개념의 물리적 지리적 확장을 요청합니다.


한편으로는 메리에타라는 지역에 한정되는 교회의 지역적, 지리적 공간이 확장될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교회 온라인에 접속하는 분들 중 많은 경우 잔스크릭이나 둘루스, 스와니 지역에서 교회를 출석하지 못하고 저희 온라인으로 들어오시는 분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해당 지역에서 주일에 3부 예배를 개설하는 것도 교회 공간의 지리적 확장이라는 이점을 지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최소 10가정 정도의 성도들이 참여를 원할 경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지역과 함께 하는 선교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주제이고 극복해야 할 장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민자들이 미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이죠. 언어적 인종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우리 울타리 안에 머물러 있는 우리가 지역사회를 섬기고 나가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여기에 바로 우리의 영어권 회중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과 기도의 제목, 그리고 비전을 담아 2023년에 제시하는 표어는 과거와 같습니다. “모여서 기도하고, 흩어지면 선교하는 교회” 과거의 회귀라고 생각하지 말고, 본질로 원류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시다. 익숙하다 여기지 말고 다시 찾아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이 길을 함께 가길 원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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