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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으로 복음을 그리다 (Paul, who paint the gospel with his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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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1,481회 작성일 23-10-29 06:31

본문

누군가 가장 그리기 힘든 그림이 자화상이라 했다. 자화상은 똑같이 그린다 해서 잘 그리는 것

이 아니다. 지난날 살아왔던 삶의 흔적과 내용을 모두 집어 넣어야 한다. 그간의 고뇌, 눈물, 열

정, 그리고 그의 가슴속에 남아 있는 시린 사랑의 얼룩까지도 그려 내야 한다.


진정한 자화상은 사람들이 그 그림을 볼 때 그 사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의 인생을 어느 정

도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어디 그림 뿐인가? 시도 그렇고 소설도 마찬가지다. 그걸 읽을 때 작가

의 영혼이 느껴져야 한다. 그래야 그 작품세계의 문를 열고 들어갈 수 있다.


바울이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글 하나 하나에 이런 알멩이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자신 안에 역사

하시는 하나님, '성령의 감동'이 녹아져 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Given

by inspiration of God" (딤후3:16)


바울은 교회를 생각하며 애절한 마음으로 썼을 거다. 로마제국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신

앙을 올곧게 세우려 그간 고민하며 투쟁해온 신학적이고 신앙적인 모든 신념을 새기고... 하나님

이 주신 모든 감동을 잃어버리지 않으며... “given by inspiration of God”... 그래서 바울의 편

지는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가 되는 거다.


Goleman이라는 학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울의 편지는 글이 아니라, 바울 그 자신이었

고, 살아계신 하나님 그 자체였다”. Goleman 못지 않게 시인 함민복 선생의 말은 더욱 백미다.

“우리네 인생길은 유서요, 몸은 붓이라”. 우리가 걷는 모든 인생여정이 ‘종이’라는 거다. 그리고

우리 몸뚱이는 붓이 되어 그 길 위에 무엇인가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의 마지막

Epilogue인 유서는 몸이 붓되어 인생 위에 남기는 흔적이다.


하나님이 복음을 어떻게 그리셨는가? 바울을 붓으로 삼아 꼬옥 잡으셨다. 먹물은 바울의 땀이고

눈물이며 피였으리라... 바로 그 바울을 손에 잡으셔서 로마제국이라는 커다란 도화지에 복음을

그리기 시작하셨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복음을 그리시다가 누군가를 생각하시며.... 잠시 멈추었

을 때... 그때 교회가 세워졌다.


어느 신학자가 말했다.

"우리가 천국에 갈 때까지 이 땅에서 그 천국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교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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