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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887회 작성일 24-04-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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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 편에서 바라보기는 하거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하시니라”(신명기 32:52)



느보산에 올라 마지막 석양을 보다

희어진 머리 사이로 스며드는 노을이 사라질 때까지

모세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꿈에 그리던 저 곳을 몇 번이고 쓸어담아도

해어진 가슴에는 채워지지 않는가보다.


느보산에 오르기 전 어떠한 감정조차 실을 수 없었던

그의 눈동자가 이제는 살며시 젖어간다.

지난 밤에도 모세는 성막에서 흐느끼며 부르짖었으리라.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섭섭함을 애써 달래는 걸까?...

거역할 수 없는 신의 위엄앞에서 인간의 연약함을 받아들이는 걸까?...

아니면 지는 저 태양처럼 돌고 돌아온 지난 40년의 여정을

하나씩 하나씩 지워내는 것일까?


눈을 열어보니 거대한 여리고 성채주위로

오아시스 종려나무가 우거져 있다.

그 위로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푸른듯 붉은 커피색 위에

양들이 거닐고 헐몬산의 만년설은 Gogh의 별처럼 빛나고 있다.


저 곳이 약속의 땅이다. 

그가 가고 싶어하고, 내가 가고 싶어하는...


바위 옆에 기대어 놓은 지팡이를 들어 모세의 손에 건네주었다.

몇 번을 에우르더니 내 손에 다시 돌려준다.


이제 그가 떠나야할 시간이다.

지팡이를 들려준 모세의 차가운 손이 여호수아의 머리에

조용히 내려 앉으니 40년간 타오르던 태양이

광야의 어둠속으로 서서히 사라져간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드려진 시- 박송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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