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 온라인 성경공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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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1,218회 작성일 20-09-21 01:24본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찬송 중 하나는 199장 “나의 사랑하는 책”인데, 그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헤어졌으나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그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기성세대가 자주 쓰는 ‘나 때는 말이야`를 코믹하게 표현한 것 중 ‘라떼는 말이야’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기원은 학교와 직장 등 사회에서 마주치는 `꼰대`들을 비꼬는 말이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이 말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예전에 겪었던 일을 소개하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유스 그룹 학생들에게는 저의 경험담은 ‘라떼는 말이야’ 하는 잔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어릴 적, 저희 가족의 전통 중 하나는 잠자리에 들기 전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성경 10장을 통독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여행을 가거나 학교에서 늦게 들어와 같이 읽는 시간을 놓치게 되더라도, 예외 없이 성경 10장을 반드시 읽어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어린마음에 귀찮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찬송가 199장의 가사처럼 귀한 말씀들을 잊지 않고 맘에 새기며 살아 갈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때 저의 경험을 유스 학생들과 공유하며 이 팬데믹 시대에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기독교인이 될 수 있는 기본을 이번 기회를 통해 탄탄히 다지기 위해 금요모임을 ‘Back To Basic’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에 적응이 빠르고 익숙한 유스 그룹 학생들을 위해 그동안 모이지 못했던 금요모임을 Zoom을 통해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죠.
지난 8월21일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한 유스 그룹 바이블 리딩 모임의 목적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본적인 기독교 교리 및 성경의 내용들을 되짚으며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가짐으로 다 같이 성경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입니다. 아직 꾸준히 성경을 읽는 시간과 습관이 아직 안되어 있는 학생들을 위해 미팅 시간 동안 성경을 돌아가면서 읽게 하고 각자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어려운 단어와 지명 때문에 읽는 속도가 많이 더뎠지만 이제는 별 무리 없이 또박또박 성경구절들을 읽어가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초를 차근차근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첫 주 모임에는 창세기 1장부터 5장을 함께 읽었으며 이후 학생들이 익숙해지면서 8장에서 10장으로 읽는 분량을 늘려갔으며 지난 금요일에는 시편 1편에서 20편을 함께 읽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고 나눈 후 마지막 10분은 그날 읽은 성경구절을 묵상하며 기도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매회 꾸준히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학생들의 태도역시 어른들 못지않게 진지하고 성실합니다. 이번 모임을 계기로 저희 유스 그룹 학생들이 그리스도인의 기본인 말씀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더 크게는 팬데믹으로 혼란스런 이 시대에 말씀을 붙잡고 살아갈 수 있는 학생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리고, 자녀분들과 주위의 학생들에게도 참여를 권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유스 담당 엄재호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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