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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에는 은퇴가 있지만, 사역에는 은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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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 댓글 0건 조회 189회 작성일 21-02-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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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32주년 기념주일 통해 은퇴하시는 이안임 장로님 인터뷰


   지난 목요일(18일)에 이번 주일에 은퇴예배를 드리시는 이안임 장로님 댁에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제 머리를 깎아 주시고, 또 새벽에 와 교회에 혼자 있는 시간이면 종종 댁으로 초대해 아침상을 차려 주시던 장로님께서 이제 은퇴하시게 되었네요. 교회의 어머니 같은 존재로 늘 넉넉하게 섬겨 주셨던 장로님을 만나 은퇴의 소회를 들어보았습니다.


1) 장로님의 약력을 소개합니다.

  · 1947년 12월 6일, 충남 아산군 탕정면에서 3남 4녀 중 셋째 딸로 출생

  ·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미장원을 운영하시던 중 1984년 1월에 애틀랜타로 이주

  · 자녀 1남 1녀

  - 아들 김지훈 집사, 며느리 신미 집사 : 김다은(Erin Kim), 김채은(Ashley Kim)

  - 딸 김지혜 집사, 사위 박영규 집사 : 박준(Aided Park), 박결(Ansley Park), 박설(Audrey Park)


   논현동에서 미장원을 시작했을 때는 한참 강남 개발이 시작되던 시점이라 너무 복잡하고 시끄러워 초기에 고생이 많았어요. 그 때의 강남은 여기저기 공사판이어서 매우 지저분했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미장원이랑 집을 계속 가지고 있었으면 부자가 되지 않았을까요? (웃음)


2) 신앙경력도 소개해 주세요.

   저는 한국에서는 강남의 충현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어요. 미국으로 온 뒤부터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박성용 목사님께서 담임하시던 ‘아틀란타연합감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어요. 그곳에서 학생회 활동을 함께 하던 아들과 며느리가 교제하며 성장해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기도 했고요. 그러던 중 박 목사님께서 돌아가신 후 2003년부터 우리교회에서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해 오고 있지요. 생각해 보니 아틀란타연합감리교회에서 18년, 우리 임마누엘교회에서 18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 왔네요. 그리고 지난 2016년에 우리교회에서 장로 직분을 받아 교회를 섬겨왔지요.


3) 교회 생활하며 가장 보람 있었던 때는 언제셨나요?

   교회에서 여선교회 활동도 하고 여러 분야에서 섬겨왔지만, 가장 생각나는 것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멕시코에 단기선교를 다녀온 기억이네요. 외국 한 번 나가본 경험이 없이 분주하게 이민생활을 해 오던 저에겐 매우 큰 도전이었고 귀한 경험이었지요. 그 때 저는 원주민들의 머리를 깎아줬는데요. 평소 머리 관리를 안 하는 분들이라 머리카락이 너무 거칠게 꼬여있어 빗질하는데 시간이 다 걸렸어요. 사람들이 하도 많이 찾아와 시간이 모자를 정도여서, 나중엔 노하우가 생겨 줄 서 있는 사람들에게 빗을 먼저 나눠줘서 서로 머리를 빗겨주게 했죠.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줄어 더 많은 분들을 섬길 수 있게 됐고요. 

그 당시 단기선교 시기가 이곳에서 운영하던 미장원이 가장 바쁜 시즌이라 다녀오기에 머뭇거렸는데, 믿음으로 갔다 와 일을 하니까 2주일 정도의 손님이 찾아와 손해 없이 오히려 미장원도 더 잘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맡기고 선교하면 생활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귀중한 경험을 했던 것이죠.


4) 어려운 때의 기억을 나눠 주실 수 있으시나요?

   이민생활을 하며 홀로 두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 아이들을 보란 듯이 키우고 싶었죠. 너무나 착한 자녀들이었는데, 학교를 다니며 학업을 잘 따라주지 못하던 상황이 제 마음에 큰 좌절감을 주었어요. 그래서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교회에 와서 얼마나 많이 울면서 기도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 주신 마음이 “너 자신을 생각하라!”고 하셔서 큰 욕심을 내려놓고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었죠. 아들과 딸이 어려운 여건과 처지 속에서도 너무나 잘 자라 준 것에 언제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5) 요사의 기도제목은 어떻게 되시나요?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있어서 수술을 앞두고 있어요. 한 4~5년 전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평소 관리를 잘 해오다가 팬데믹 사태 이후에 운동을 못 해 더 악화되었어요. 수술 받지 않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버티려 했는데, 요새는 의학기술이 많이 발전해 큰 후유증이 없다고 하네요. 수술 잘 받고 회복된 후에 다시 힘 있는 데까지 교회와 하나님을 위해 섬기며 살고 싶어요.


6) 은퇴하시는 장로님으로서 교우들에게 당부하실 내용은 무엇이나요?

   사랑으로 헌신하며 섬기길 바래요. 저부터 모범을 보여야지요.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우리교회는 그저 성도 분들이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교회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어린이교회, EM&Youth를 위해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회의 미래를 생각하면 우리 다음세대를 위해 시설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에 절대로 인색하지 말길 바랄 뿐이에요.


   담임목사로서 교회의 어머니 같으신 우리 장로님께서 계속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장로님! 직분에는 은퇴가 있지만, 사역에는 은퇴가 없다는 것도 기억해 주시고요. 우리 장로님께서 타이어를 갈아 끼시고(Re-Tire) 더 열심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모범을 보여 주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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