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강건하기를 

                                                                        - 한충희권사 -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3서 1:2)

연합감리교회의 디컨니스(평신도 여선교사역자)로

처음 임명받았을 때,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이민자로서의

삶을 살며 경험한 크고 작은 어려움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부담과 낯선 언어의 장벽 가운데 저와 같은

이민자들이 직면한 현실속에서, 교포들의 아픔을 덜어주고자

심리상담가로서 그들을 돕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특히 한국문화가 익숙한 분에게는 심적인 문제를

오랫동안 가슴에 담아두는 경향이 많습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억눌리고 왜곡된 감정들을 무심히

묻어두고 살아오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내 영혼은 건강한가?”

바로 이 질문을 던지면서 상담은 시작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수년간 다양한 사람들을 상담하며 저는 그렇게 첫 마음을

여는 과정을 통해 큰 배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좀처럼 접하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내며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고 이끄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언제나 겸허함과 감사를 깨닫게 됩니다.

새해에도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영혼이 은혜 안에서

항상 강건하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